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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世 이행검(李行儉)

조선 전기의 무신. 벼슬은 절충장군(折衝將軍)으로 전라도병마수군절도사를 지내신 세조(世祖)때의 인물이시다. 무략(武略)과 학문 글씨(隸書)에도 매우 능하셨고 특히 박팽년(朴彭年), 성삼문(成三問) 등과 친한 사이였고 이들도 또한 공의 인품을 매우 무겁게 여겼다한다.

 

단종 1년(1453) 수양대군(首陽大君)이 김종서(金宗瑞)를 제거한 뒤 그의 추천에 따라 당시 함경도도절제사(咸鏡道都節制使)이던 이징옥(李澄玉)을 파면하였다. 이에 이징옥은 새로 임명된 박호문(朴好問)을 죽이고, 종성으로 가서 여진족의 후원을 얻어 스스로 대금황제(大金皇帝)라 일컬으며 이른바 이징옥의 난을 일으켜, 강을 건너 금나라의 옛 도읍을 점령하려 하였다. 이에 당시 경성도진무(鏡城都鎭撫)로서 종성부사 정종(鄭種)과 함께 꾀를 내어 이징옥을 종성에 머무르게 한 뒤, 밤에 종성의 내상군(內廂軍)을 거느리고 징옥의 처소에 돌입하여 이징옥과 그의 아들을 죽였다.

 

이로써 이징옥의 난은 평정되었고, 이듬해 1월 그 공로로 적개원종(敵愾原從) 일등공신(一等功臣)에 책록되시고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로 특진 되셨다. 여지승람에는 경성부 명환으로 실려있고 돌아가실 때에는 성상(聖上)께서 매우 애도하시며 관곽(棺槨) 등을 내리시었다.